한국 농식품 판촉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SPAR 매장에서 현지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T 제공)

[뉴스인] 김동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현지 최대 대형유통매장의 하나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역에 2033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SPAR 10여개 매장에서 오는 9월9일까지 한국 농식품 판촉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글로벌 신흥시장인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국가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대의 경제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각종 수입 농식품이 남아공을 통해 아프리카 전역에 유통되고 있어 대륙 진출의 관문으로 손꼽히는 국가이기도 하다.

또한 남아공에는 우리 농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화교인구가 40만 명가량 거주하고 있어 아프리카 대륙으로 초기 진출하기에 유망한 국가다.

이번 판촉행사는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한국 농식품 판촉행사로 시음·시식과 SNS 등을 활용한 홍보를 통해 아프리카 대륙 시장 내 우리 농식품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SPAR 매장에 입점되고 판촉행사에도 출품된 연세우유의 '두유'는 aT 남아공사무소에 파견된 aT 파일럿 요원과 청년해외개척단(AFLO)이 현지 바이어 발굴과 매칭 상담을 통해 최초로 남아공 수출에 성공한 제품으로 그 의미가 크다.

한편 남아공은 미국, 캐나다에 이어 3번째로 한국에 영어교사를 많이 보내는 국가로 이들을 중심으로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엠마(Emma)는 "한국에서 즐기던 한국 농식품을 고향에서 다시 맛보게 되다니 놀랍다"며 "최근 한국 기업의 진출 증가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고 한류에 대한 관심도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한국 농식품을 보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aT는 일본, 중국, 미국 등 일부 국가에 과도하게 편중돼 있는 우리 농식품 수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수출유망 20개국을 전략국가로 선정했으며, 남아공 등 5개 최우선 전략국가에는 aT 직원과 청년해외개척단(AFLO) 파견하여 다양한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거대 아프리카 대륙의 관문시장으로서 아프리카 최대의 경제대국일 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은 미개척시장"이라며 "안테나숍 개설과 박람회 참가를 비롯한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추진해 잠재 시장으로서의 아프리카 시장개척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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