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의 결혼식이 세간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그녀가 인기 연예인이기 때문이 아니다. 죽음을 앞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제이드는 지난 여름, 리얼리티 프로그램 방송 중 자궁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그 후 영국인들은 그녀의 투병 생활을 방송으로 함께 하며 그녀를 응원해왔다.
제이드의 결혼식은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진행될 예정이지만 그녀의 건강 악화로 성공적으로 치러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결혼식은 헬리콥터 중계와 취재진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신부가 항암 치료로 인해 대머리라는 점, 그녀의 웨딩드레스 안에 진통제를 상비해둬야 하는 것뿐이다.
현재 영국 사회는 곧 치러질 구디의 결혼식에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자궁암 판정 이후 제이드가 보여준 행보가 그녀의 이미지를 크게 쇄신시킨 탓이다.
이전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 도중 인도 여배우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인도와 영국간의 큰 소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제이드는 한때 ‘영국 무례함’을 상징했으나 현재는 ‘용감한 여성’의 모범으로 생각되고 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역시 "영국 전체가 구디의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며 위로를 전할 정도다.
영국 사회의 뜨거운 관심 때문인지 결혼식부터 마지막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구디의 일거수 일투족은 변함없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영국 내에서는 구디의 결정이 적절치 못하다는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방송으로 내보내는 것은 너무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몇몇 타블로이드판 언론은 그녀의 결혼식을 '세기의 결혼'이라고까지 일컫고 있다. 세기의 결혼인지, 적절치 못한 결정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