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홍석찬 교수를 통해 황사와 환절기에 건강한 코를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을 살펴봤다.
건강한 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로를 피한다. 감기나 독감이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게 우선이다.
또한 방안 공기를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공기가 건조하면 코 속의 섬모운동이 저하돼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공격에 취약해진다.
방안 공기가 건조하다고 느낄 때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습도는 대개 50~60% 정도가 좋다. 세균 감염을 피하기 위하여 가습기의 물은 매일 깨끗한 물로 바꿔야 한다.
방안에 좋은 적정 온도는 18~22℃이다. 밤에는 가능한 한 창문을 오래 열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고 가급적 실내에 있는 것도 좋다. 실내에도 황사먼지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창문을 닫고 공기정화기로 정화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출에서 들어오면 반드시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황사는 일종의 분진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사용하면 상당 부분을 걸러낼 수 있다.
실내에서 피톤치드 및 음이온 효과가 있는 관엽식물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코는 대체로 풀지 않는 것이 좋지만, 풀 경우 한꺼번에 풀지 말고 교대로 한 쪽 씩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원인이 되는 항원을 피해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환기를 자주 시키며, 카펫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침대와 소파 등을 자주 청소하고 증상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등을 사용하거나 코 속에 뿌리는 여러 약제를 사용하면 좋다.
방안이 건조할 경우 코피(비출혈)가 날 경우, 양쪽 콧날을 약 10분 정도 누르고 안정을 취한다.
코가 정상인에 비해 약하거나 황사가 많은 날 외출했다면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코 안을 세척해주면 좋다.
기도의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오곡밥과 채소, 된장찌개 중심의 식사를 한다. 황사 속에 함유된 중금속 배출에 좋은 음식으로는 돼지고기, 미역, 마늘, 클로레라 등이 있다.
코가 막힌다고 코를 자주 후비는 것은 금물이다. 코를 자주 후비면, 코 점막에 오히려 상처가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코가 막힌다고 코 점막 수축제를 많이 사용해서도 안 된다. 많이 사용하면 만성 약물성 비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코가 막힐 때는 생리식염수로 세척하거나 콧속에 분무하는 생리식염수 용액을 사용한다. 감기나 비염으로 코가 막힐 때 섭씨 40℃ 정도의 더운 공기를 들이마시는 온열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고른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으로 기초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평소에 마시는 물은 찬물보다는 따뜻한 보리차가 좋다. 외출 시에는 몸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휴대하여 체온관리에 신경을 쓴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면역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스트레스 관리에 유념하고 정신건강을 위해 여가활동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