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전국에 황사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지난 20일 서울 경기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22일 서울시 북부노인병원에 따르면 이처럼 본격적인 황사가 시작될 때에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더욱더 호흡기 질환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흡연노인들은 만성기관지염이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황사철에는 가급적 금연 하는 것이 좋다.

담배를 피우면 황사에 섞인 오염물질이 폐 깊숙이 들어가고, 기도에 곧게 서 있는 섬모들이 담배 연기로 인해 옆으로 누워버려 오염물질이 밖으로 배출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안질환, 피부질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 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부득이하게 외출 할 경우 긴소매 옷을 입고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며, 렌즈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야외운동의 경우 황사철에는 실내 운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상책이다.

또한 귀가 후에는 집안에 들어오기 전 먼지를 잘 털어야 하며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샤워를 해 온몸에 묻은 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좋다.

건조한 환경은 기관지 등을 건조하게 하여 호흡기 감염이 쉽기 때문에 수분섭취를 자주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호흡을 할 경우에는 입보다 코로 숨을 쉬는 것이 호흡기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천식, 만성폐쇄성질환같은 폐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북부노인병원 가정의학과 김윤덕 과장은 "황사철 미세먼지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폐질환자에게 호흡곤란을 부를 수 있으므로 증세가 악화될 경우에는 신속히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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