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시 북부노인병원에 따르면 이처럼 본격적인 황사가 시작될 때에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더욱더 호흡기 질환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흡연노인들은 만성기관지염이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황사철에는 가급적 금연 하는 것이 좋다.
담배를 피우면 황사에 섞인 오염물질이 폐 깊숙이 들어가고, 기도에 곧게 서 있는 섬모들이 담배 연기로 인해 옆으로 누워버려 오염물질이 밖으로 배출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안질환, 피부질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 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부득이하게 외출 할 경우 긴소매 옷을 입고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며, 렌즈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야외운동의 경우 황사철에는 실내 운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상책이다.
또한 귀가 후에는 집안에 들어오기 전 먼지를 잘 털어야 하며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샤워를 해 온몸에 묻은 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좋다.
건조한 환경은 기관지 등을 건조하게 하여 호흡기 감염이 쉽기 때문에 수분섭취를 자주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호흡을 할 경우에는 입보다 코로 숨을 쉬는 것이 호흡기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천식, 만성폐쇄성질환같은 폐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북부노인병원 가정의학과 김윤덕 과장은 "황사철 미세먼지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폐질환자에게 호흡곤란을 부를 수 있으므로 증세가 악화될 경우에는 신속히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