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예술가 후재 김법영 연작

*전각(篆刻)예술가인 후재(厚齋) 김법영 작가는 [귀남일기]를 통해 작품 속 주인공인 귀남이의 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백록(白麓)에 초록(草綠)을 더하니 후소(後素)의 일이라. 세상의 일이 어찌 선후가 있으랴만 마음 따라 오고 가는 게 사람의 정(情) 아니런가. -서울에서 귀남 (※후소(後素)의 일: 자연이 만들어 놓은 바탕 위에 생기는 조화)

[뉴스인] 김법영 작가 =

오랜만에 제주도엘 갔다.
두 번째로 약 10년 만인 것 같다.
아쉽게 귀남이는 데리고 가질 못했다.
제주의 숲길을 천천히 걸어보고 싶었는데
사정상 차를 타고 산의 중턱을 지나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전에 왔을 때 사려니 숲길을 걸었다.
부슬부슬 비가 오는 가운데
약간의 신비로움을 느끼며 걸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보다 훨씬 울창해진 숲
어김없는 촉촉한 부슬비
예전의 기억을 가지고
조만간 다시 찾아오길 기약해본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