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예술가 후재 김법영 연작

*전각(篆刻)예술가인 후재(厚齋) 김법영 작가는 [귀남일기]를 통해 작품 속 주인공인 귀남이의 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귀남

[뉴스인] 김법영 작가 =

시골집에 다녀왔다.
잡초는 무성해지고
그동안의 가뭄으로
채소는 일찍 대궁을 올려
꽃을 피워버렸다.
결국
잡초는 뽑느라 힘들고
채소는 먹지 못하게 되었다.
어제 내린 소나기가
단비가 되었다.

뭐가 하나 틀어지면
이렇게 모든 게 어긋나게 된다.
이제는 모든 게 상식적으로 흘러가길
힘내라 슈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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