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군호 교수가 최근 다빈치를 이용한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사진=세브란스병원 제공> 김연환 기자 kyh@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가 다빈치를 이용한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나 교수의 주요 수술 분야는 주로 전립선암을 중심으로한 신장암, 방광암 등 비뇨기계 암으로, 이번 성과는 2005년 국내 첫 로봇수술 도입 이후 개인으로 최고 기록이다.

나 교수의 구체적인 수술 실적을 살펴보면 전립선암이 435건, 신장암 45건, 요관암 16건, 방광암 13건 등이다.

특히 조기전립선암의 경우 완치율 96%와, 1년 이내에 85%에서 배뇨기능이 회복되는 등 수술 결과에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톱클래스의 성적이다.

나 교수는 2002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에 근무당시 로봇을 처음으로 접하고 향후 수술의 새로운 방향으로 인식해 정식으로 로봇수술 트레이닝을 받았다.

실제로 로봇수술의 종주국인 미국의 경우 약 600대의 로봇이 보급되어 전체 비뇨기과 전립선암 수술의 70%이상이 다빈치를 이용한 로봇수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후 2005년 세브란스 새병원 개원과 함께 로봇수술기를 국내에 도입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고,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을 배우는 다빈치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나 교수는 "남성의 전립선 및 신장 등은 해부학적으로 수술이 어려운 위치이고 중요한 신경과 혈관이 밀집해 있다"며 "3차원 입체영상으로 수술부위를 보며 손 떨림 없는 정교한 로봇수술을 통하면 환자에게 좋은 결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 교수는 이런 로봇수술 분야의 성과를 인정받아 '비뇨기과지(Urology)', '로봇수술지( Journal of Robotic Surgery)' 등 세계적인 학회지에 성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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