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예술가 후재 김법영 연작

*전각(篆刻)예술가인 후재(厚齋) 김법영 작가는 [귀남일기]를 통해 작품 속 주인공인 귀남이의 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귀남아 꽃신 신고 강가에나 나가보렴. 오늘밤엔 민들레 달빛 춤출 텐데 -귀남

[뉴스인] 김법영 작가 =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졸라대는 귀남이를 데리고 뒷산으로 꽃구경을 간다.
바위 틈새
분홍빛 진달래가 한창이다.
이른 꽃들은 떨어져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모습은
그 위에 수많은 기억들이 덧씌워져 있다.
즐거움도 퇴색이 되면 슬픔이 되기도 한다.
그리움이 되기도 한다.
집에 돌아와 김창완의 노래를 듣는다.
나중에 다가올 그리운 추억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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