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팀은 일부 플라스틱 사용이 ADHD를 유발 할 수 있다고 7일 설명했다.(사진=PIXABAY)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어린이에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 13가지 가운데 10가지가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력 결핍ㆍ과다한 행동ㆍ충동성이 주증상인 ADHD는 우리나라 어린이의 2∼7.6%가 겪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팀은 7일 해외 유명 학술 검색엔진에서 ADHD의 유해 환경요인으로 가장 많이 거론된 후보물질은 유기인계 농약 등 13개였으며 이 중 프탈레이트ㆍ비스페놀 Aㆍ카드뮴 등 10가지가 환경호르몬이었다고 밝혔다.

임 교수팀의 리뷰(review) 논문에 따르면 해외 유명 학술지에 ADHD의 발병ㆍ악화와 관련이 있다고 기술된 유해물질은 유기인계 농약ㆍPCB와 유기 염소계 농약ㆍ프탈레이트ㆍ비스페놀 AㆍPFCㆍPAHㆍ수은ㆍ납ㆍ비소ㆍ카드뮴ㆍ망간ㆍ담배ㆍ알코올 등 모두 13가지였다.

이 중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는 물질이 PCB와 유기염소계 농약ㆍ프탈레이트ㆍ비스페놀 AㆍPFCㆍPAHㆍ수은ㆍ납ㆍ비소ㆍ카드뮴ㆍ망간 등 10가지에 달했다. 

임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ADHD의 발병ㆍ악화와 관련된 유해물질 중엔 일부 플라스틱에 든 환경호르몬 의심물질(프탈레이트ㆍ비스페놀 A), 중금속(수은ㆍ납ㆍ비소ㆍ카드뮴), 탄 음식에서 생성되는 PAH 등이 포함돼 있다.

임 교수팀은 "프탈레이트ㆍ비스페놀 A가 들어 있지 않은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중금속에 최대한 적게 노출되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태운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린이의 ADHD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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