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금융서비스 시장 중 가장 높은 개인정보 유출 경험률을 보인 것은 '신용카드'라고 6일 전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뉴스인] 박상아 기자 = 금융소비자 2명 중 1명이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보인 가운데 금융서비스 시장 중 가장 높은 개인정보 유출 경험률은 보인 것은 '신용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의 금융서비스 시장 소비자지향성 평가 결과, 금융소비자 5명 중 1명(20.6%)꼴로 개인정보 유출 경험이 있었고, 금융소비자 2명 중 1명(56.1%)이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보였다고 6일 밝혔다.

특히 금융서비스 시장 중 가장 높은 유출 경험률을 보인 시장은 신용카드’(37.8%)로, '해당시장에서 개인정보 유출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65%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개인정보유출 여부 통보에 대해서는 10명 중 1.3명(13.5%)만이 '통보받은 것으로 인지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정부 소비자정책의 일환으로 금융서비스 시장의 소비자지향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종합점수 49.4점으로 '보통' 수준에 접근하고는 있으나 지속적인 금융서비스 시장에서의 소비자지향성 강화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언급했다.

금융서비스 시장의 소비자지향성은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통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이 이루어지는 시장의 추구를 뜻한다.

평가항목별로는 '투명성'이 56.2점으로 가장 높았고, '개인정보관리'가 42.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서비스 시장별로는 '예·적금'이 50.3점으로 소비자지향성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신용카드'는 48.1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소비자지향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안전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보완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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