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가 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수요 경매를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aT)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청탁금지법 시행 6개월이 지난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난(蘭) 시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는 오는 5일부터 수요일 경매를 재개한다. 청탁금지법 시행 등의 여파로 지난해 12월부터 월요일 주 1회로 감축 시행했던 난 경매를 다시 주 2회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주 1회에 치중한 월요경매의 경우 난 경매의 가격하락과 물량 분산 어려움 등의 문제로 난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난의 경우 주로 연말연시, 5월 가정의 달, 개업식 행사 등 선물용 수요가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T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수요 위축 방지를 위해 난 안심화분 스티커 부착, 가격표시제 등을 통해 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주 2회로 경매를 확대해 난 농가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6개월 간, 난 전체 경매금액과 물량은 전년대비 각각 28%, 11%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T 심정근 화훼사업센터장은 “난 경매를 주 2회 실시해 난 농가는 물량과다로 인한 경매가격 하락을 피하고, 중도매인은 구색확보를 함으로써 난 시장에 활력을 주는 돌파구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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