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럽)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중국 왕홍(网红)을 한국으로 초청해 이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타럽은 최근 중국 왕홍 5명을 초청해 한국에서 6박7일 간의 양성 프로그램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왕홍은 중국 인터넷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인터넷 유명인’을 의미하는 ‘왕뤄홍런(網絡紅人)’을 줄인 말로 한국의 파워블로거나 유튜브 스타와 비슷한 개념이다.

㈜스타럽의 양성 프로그램은 왕홍들이 한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왕홍들은 아이돌 전문 양성 기관인 라라엔터테인먼트에서 연예인 교육을 받기도 했고, 강남의 최고급 호텔인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윌스파를 비롯한 문화 생활을 체험했으며, 인천의 길병원을 방문해 한국의 의료 산업에 관한 전반적인 강의를 받기도 했다.

또한 왕홍들은 코스메틱 전문 면세점인 리얼참 면세점에서 화장품 등 국내 코스메틱 제품에 관해 3일간 교육을 받고, 장단점을 따져 중국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중국 인터넷 방송 ‘이즈보’를 통해 중계한 생방송에서는 신규로 브랜드 계정을 개설하여 방송 20분 만에 중국 현지 동시 접속자 4만 명과 누적 시청자 15만 명을 돌파해 왕홍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스타럽 한정원 부사장은 “국내에서는 그동안 왕홍을 초청해 단순히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1회성 행사에 그친 적이 많았다. 하지만 한국 전문 왕홍 양성 프로그램은 이들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한·중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왕홍을 전문으로 육성하는 ‘아이와’의 허잉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중국 내 왕홍의 변화를 무시한 채, 단순히 팔로우가 많고 외모가 뛰어난 왕홍만 찾는 단계”라며 “스타럽과의 한국 전문 왕홍 육성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마케팅 플랫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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