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과거에는 연륜이 높은 의사의 풍부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판단력이 존경 대상이었지만 환자마저도 과잉 정보를 가진 인터넷 세상이 된 지금, 과다한 정보뿐만이 아니라 다른 요소가 필요하다.

환자가 아니라 제3자인 의료보험 조직이 의료비를 지불하는 상황에서 의사들은 의료판단의 주도권을 잃은 지는 오래다.

이러한 상황을 오늘날의 질병 발생 양상과 더불어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으며 향후 의료시장의 개방이나 환자 권리의 증가 등에 의해 그러한 변화는 더욱 증대될 것이다.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김영설 교수가 번역한 이 책은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고 의사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진단과 치료'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의학 전문서적이 아닌 문화인류학적 측면에서 오늘날의 의료문제를 분석/진단,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시도로 볼수 있다.

의료문제가 일어난 '병인' 중 하나로 의료 커뮤니케이션 장애가 있으며 그것이 의사들의 사고과정에 기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그것을 ‘의사 머리’로 표현하고, 의사의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어 일부 기업 병원에서 주장하는 ‘고객만족의료’가 아니라 ‘환자와 같이 생각하는 의료’를 장래의 치료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책관련 정보
*발행처: 군자출판사
*저자: 비도우 세이지/경희의료원 김영설 교수譯
*분량: p169
*가격: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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