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쌀 계약재배를 실시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품질과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CJ프레시웨이)

[뉴스인] 박상아 기자 = CJ그룹의 식자재와 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문종석)가 쌀 계약재배를 실시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품질과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기술교육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와 전북 익산시, 황등농협이 공동으로 주최한 기술교육은 지난 22일 익산시 농업기술교육센터에서 쌀 계약재배 농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교육에는 특히 시기별 최적의 재배기술을 비롯해 종자소독법, 다른 지자체 사례 등을 소개해 농가마다 다른 재배농법을 표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올해 첫 재배기술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4월과 6월에는 각각 올바른 육묘법, 비료와 농약 사용법 등 벼의 생육시기에 따른 전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 농산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최적의 재배농법을 매뉴얼화해 다수의 계약재배 농가에 공유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정확한 재배농법의 표준화는 쌀의 품질을 높이고, 이는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로 이어져 농가 소득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석한 농민 서모(56)씨는 "혼자 농사를 지으면서 비료사용이나 농약을 관행대로 사용한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처음으로 계약재배에 참여하게 됐는데 교육대로만 하면 더 많은 수확량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7월 익산시, 황등농협과 농·특산물 생산·소비·유통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 업계 최초로 익산의 쌀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기준보다 증대된 쌀 수확분에 대한 초과이익을 공유했다는 설명이다.

익산시는 기업과 농업의 상생협력 활성화와 지역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쌀 종자대 지원 사업비 1억원(시부담 5000만원, 농가 부담 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황등농협은 벼 종자 50톤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익산 지역 농가 240ha에서 계약재배를 실시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108% 늘어난 500ha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계약재배에 참여하는 농가수도 지난해 127개 농가에서 245개 농가로 증가했다.

계약재배 확대에 따라 농가는 판로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고 기업은 고품질의 농산물 확보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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