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동석 기자 =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일반가구의 27.2%(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식사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주식회사 오뚜기(대표이사 이강훈)가 지난해 5월 출시한 ‘오뚜기 피자’ 4종(콤비네이션ㆍ불고기ㆍ고르곤졸라ㆍ호두&아몬드)은 집에서 간편하게 돌판오븐에 구워 만든 정통피자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16일 오리온 관계자는 "전자레인지나 오븐, 후라이팬으로 간편하게 조리해 고온으로 달군 돌판오븐에서 구워낸 ‘스톤베이크드(Stone Baked)’ 피자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숙성반죽으로 만든 쫄깃한 식감의 도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SNS 등을 통해 혼밥족 등의 리뷰가 이어지며 일부 매장에서는 일일판매량이 4000개를 넘어서고 있다고 오리온은 전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오뚜기 피자'가 출시 8개월간 13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연간 50억 원 규모였던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지난해 25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앞으로 연간 400억원 규모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오뚜기가 지난 2015년 7월 선보인 ‘오뚜기 볶음밥’도 출시 1년여만에 국내 냉동밥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차지했다.

중화볶음밥ㆍ새우볶음밥ㆍ쇠고기볶음밥ㆍ닭가슴살볶음밥ㆍ불닭철판볶음밥 등 5가지 볶음밥을 선보인 오뚜기는 지난해 9월까지 시장점유율 19.4%로 냉동밥 시장 1위인 풀무원(20.6%)과 선두를 다투고 있다.

이에 오뚜기 관계자는 "볶음밥에 스크램블 에그를 듬뿍 넣어 계란의 고소한 맛을 살렸고 아이들의 영양을 고려해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냉동밥 시장은 지난 2013년 140억원 규모에서 2015년 320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지난해는 전년 동기대비 60% 가까이 성장하면서 500억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냉동식품 시장 성장은 1인가구 증가 등 사회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양한 소비자 기호에 맞는 맛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