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철도회사 버진레일(Virgin Rail)은 최근 영국 북부의 한 기차역을 개보수하면서 역 앞을 지나는 도로에 ‘키스 금지판’을 세웠다.
남녀가 키스하는 모습의 실루엣 위에 붉은 사선을 그린 이 표지판은 과거 연인들이 차를 대어놓고 오랜 키스를 나누는 바람에 혼잡을 초래했던 역전 길목에 설치됐다.
버진레일은 해당 지역의 기업 단체가 혼잡에 대한 불평을 제기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철도회사의 수익 증진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버진레일은 키스 금지 구역을 설정한 대신 연인들의 송별의 슬픔을 달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 일정 요금을 낸 뒤 이곳에서 마음껏 키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