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가 난민 지원을 위해 히트텍 8만 6000장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유니클로)

[뉴스인] 박상아 기자 =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추위와 빈곤 등 열악한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난민들을 위해 레바논과 우크라이나 난민 캠프에 기능성 내의인 '히트텍(HEATTECH)' 8만 6063장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니클로는 '세상을 바꾸는 옷의 힘'이라는 기업 이념을 내세워 고객이 기부한 헌 옷을 비롯한 자사 상품을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전 상품 리사이클 캠페인(Recycle campaign)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는 아시아 기업 최초로 유엔난민기구(UNHCR,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의류 지원과 난민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한국 유니클로는 추위와 빈곤,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바논과 우크라이나의 난민 캠프에 '히트텍 엑스트라 웜'을 각각 4만 3229장과 4만 2834장씩 기부했다고 전했다.

특히 레바논 난민 캠프에는 유니클로​ 임직원이 직접 방문해 난민 실상을 파악하고 의류를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기부를 계기로 유니클로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 구호기구(UNRWA, United Nations Relief and Works Agency for Palestine Refugees in the Near East)와 새롭게 MOU(업무협약)를 체결했으며, 앞으로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에프알엘코리아㈜ 유니클로 홍성호 대표는 "최근 국제 정세 변화로 난민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니클로는 난민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이들의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지난해 10월 '전 상품 리사이클 캠페인'으로 수거한 리사이클 의류 14만 7000벌을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탄자니아 난민캠프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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