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예술가 후재 김법영 연작

*전각(篆刻)예술가인 후재(厚齋) 김법영 작가는 [귀남일기]를 통해 작품 속 주인공인 귀남이의 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정유 정월대보름 달도 차고 바람도 차고 거시기도 거시기허다.-귀남

[뉴스인] 김법영 작가 =

정유년 정월대보름은 참 달도 밝네
푸르스름한 하늘의 은빛 달이
호수의 달을 보는 것 같네
손짓하면 내려와 옆에 앉을 듯하니
어찌 술로써 맞지 않으리.

생두부에 신 김치, 메밀막걸리
술 따르면 술잔 속에 내려와 앉고
술잔을 비우니 어느새 하늘에 올랐네
술잔을 비웠기 망정
온 세상 깜깜할 뻔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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