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파스퇴르가 LB-9 유산균주 2종에 대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롯데푸드)

[뉴스인] 박상아 기자 = 롯데가 개발해 우유, 요구르트 등에 활용한 LB-9 유산균이 특허를 받았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롯데중앙연구소와 협력해 개발한 LB-9(엘비 나인)의 유산균주 2종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치 유래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LB-9의 두 균주(LLP 5193, LLP 5273)는 장내 도달률, 항콜레스테롤 기능성을 인정 받고 각각 특허를 취득했다.

롯데푸드에 따르면 LLP 5193균주는 내산성, 내담즙성 등 장내 생존력이 우수하고 장관세포 부착능력이 뛰어난 특징을 인정받았으며, LLP 5273균주는 장내 도달률이 우수하고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기능성으로 특허를 받았다.

김치유산균의 생존력과 우수한 기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 받았다는 설명이다. 김치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Lactobacillus plantarum)은 생명력이 강하고 효능이 우수한데, 채식을 많이 해 장이 긴 한국인 체질에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는 김치유산균을 3년 넘게 연구해 LB-9 유산균을 개발했다.

LB-9의 이름은 Lactobacillus(락토바실러스)의 LB와 정장작용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유산균의 9가지 효능에서 따왔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이들 유산균을 활용해 지난해 8월 LB-9 유산균 우유를, 10월에는 LB-9 요구르트 2종을 선보였다.

LB-9 제품군은 출시 이후 매달 20%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고 롯데푸드는 말했다.

올해도 LB-9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LB-9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김치유산균 연구도 계속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유산균 시장은 2013년 804억원에서 2015년 1579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 유산균 시장 규모는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LB-9의 유산균주 2종이 특허를 받으면서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LB-9을 명품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