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예술가 후재 김법영 연작

*전각(篆刻)예술가인 후재(厚齋) 김법영 작가는 [귀남일기]를 통해 작품 속 주인공인 귀남이의 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잡힐 듯 말 듯 감질나게 도망가는 비둘기들 살금살금 다가서는데 다 보고 있나 보다. -귀남

[뉴스인] 김법영 작가 =

요즘 날씨가 겨울인지 봄인지 구별이 안 된다.
철을 잃은 개나리는 꽃을 피우고 있고
매화 가지엔 꽃망울이 하얗다.
다음 주에 추워진다는데…
날씨 참 비둘기같다.
놀자는 것 같은데 날아가고
날아가는 것 같은데 되돌아오고.
오늘 아침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나왔는데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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