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박상아 기자 = 오리온은 '리얼브라우니(브랑니오, 布朗尼O)를 중국법인에서 현지 생산∙판매하며 중국 제과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리얼브라우니'는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코코아버터 100%로 만든 초콜릿을 넣은 제품이다.

오리온에 따르면 리얼브라우니는 매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과 국경일 등 연휴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 중 하나다.

리얼브라우니의 품질과 맛, 고급스러운 패키지는 중국 SNS인 '웨이보' 등을 통해 알려지며 2030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출시 요청이 이어졌고, 이에 오리온은 중국 현지 생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중국 진출 계기가 되었던 '초코파이' 역시 20년 전 입소문을 통해 현지 생산에 들어가 연매출 1800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 관계자는 "리얼브라우니가 초코파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 중국에 진출한 만큼, 제2의 초코파이 신화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오리온은 리얼브라우니의 주소비층인 젊은 세대의 온라인몰 이용률이 높아 중국 최대 쇼핑몰인 '티몰', '징동' 등에서 먼저 판매할 예정이다. 이어 중국 전역의 다양한 유통 채널에 순차적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1993년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 1997년 베이징(北京)에 초코파이 생산공장을 세우고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어 스낵, 껌 등 다양한 제품 출시를 통해 지난 2006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중국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현재 초코파이 외에도 오!감자, 예감, 고래밥, 자일리톨껌, 큐티파이, 스윙칩 등 7개 브랜드가 연매출 1000억 원 이상을 올리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