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박상아 기자 = CJ푸드빌(대표 정문목)이 12월 한 달 동안 미국과 중국에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bibigo)' 매장 3개를 잇따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말 기준으로 해외 비비고 매장은 중국,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등 총 4개국 24개다.

CJ푸드빌은 올 한해 동안 미국과 중국에 비비고 매장 11개를 열었다. 이달 들어 지난 2일 미국 '델 아모(Del AMO)점', 16일 미국 '셔먼 옥스(Sherman Oaks)점'을 열었고, 상하이 '푸산루(福山路)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비비고가 해외 사업 주요국가인 미국과 중국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본격 확장 준비를 완료했고, 내년에는 미국, 중국 매장 오픈에 더욱 속도를 내며 비비고 브랜드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비비고는 '건강한 패스트 캐주얼(Fast Casual) 레스토랑'으로 인식되고 있다.

밥, 토핑, 소스 등을 주문 시 즉석에서 고를 수 있어 편리하고, 메뉴가 단순하지만 건강한 재료로 정성껏 조리해 음식 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패스트 캐주얼 운영형태로 선보이는 것은 미국에 우리 한식을 보다 빨리,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비해 중국에서는 CDR(Casual Dining Restaurant) 형태의 매장을 주로 운영한다. 고급스럽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정통 한식을 제공해 '프리미엄 건강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CDR은 좌석에 앉아 주문하고 음식을 제공받는 일반적인 형태를 말한다.

한편 CJ푸드빌은 오는 2020년까지 해외 매장을 400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중 비비고는 2020년 해외 매장 300개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오픈한 런던점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브랜드 레스토랑으로는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 런던판에 4년 연속 등재되는 등 세계적 수준의 레스토랑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