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진 도예가의 생활자기 (사진=정담 제공)

[뉴스인] 김동석 기자 = 경기도 이천시 사기막골에 자리잡은 도예촌에는 공방과 유명 요장들이 모여 있다. 카페와 55개 상점들이 어우러진 이 곳은 저마다 특별한 미적 감각을 자랑한다. 

현대적 감각의 공방형 맞춤 생활자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사기막골 공방의 70%를 차지하는 것은 작품과 함께 생활자기다.

특히 이천 사기막골의 도예점 '정담'에서는 독특한 점과 선, 그리고 점과 선이 이루고 있는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낸 생활자기를 선보인다. 이곳에서 생활자기를 생산하는 정헌진 도예가는 그릇의 시각적인 느낌과 촉각적인 질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고민해 왔다고 전했다.

정담의 도예작품은 ‘우후청천색(雨後晴天色)’, 하늘색의 미묘한 아름다움을 청자의 푸른 빛깔에 비유한 데서 유래한 말을 떠올리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헌진 도예가는 "손가는 대로 빚어놓으면 그릇을 쓰는 사람이 알아서 쓴다"면서도 "음식을 담았을 때 비로소 아름다움이 완성될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그릇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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