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완도군수 (사진=완도군)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이달의 걷기 여행길 '시네마로드 10선'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청산도 슬로길 1코스는 100만 관객을 동원한 '서편제'에서 주인공 세 사람이 진도 아리랑을 부르며 돌담길을 걷는 장면이 촬영된 길이다.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다. 언덕 위에는 드라마 '봄의 왈츠' 세트장이 자리잡고 있다. 총 5.7km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다도해상 국립공원에 포함된 청산도는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지만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두고두고 남는 섬이다. 특히 감성돔이 지나는 10월부터 3월까지는 전국에서 강태공들이 몰려든다.

청산도는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5배 정도다. 그러나 인구는 1500여 가구 정도로 노인인구가 많아 완도군은 지난달 18일 귀어 귀촌 활성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신우철 완도군수는 "귀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어업권(행사계약)을 제공하는 어촌계에는 마을 숙원사업 우선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어업면허 잔여면적, 어업행사 가능 면적 빈집현황, 리모델링 가능여부 부잔교, 인양기 시설현황 파악 등을 위한 현지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완도군은 귀어인에게 어업권을 제공하는 어촌계를 대상으로 다목적 인양기, 복합다기능, 부잔교 설치 등 어촌계 숙원 사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귀어인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중앙정부에 귀어인들만 양식할 수 있는 한정면허를 내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완도군은 귀어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을 위해 어업을 체험할수 있는 귀어촌 홈스테이사업을 운영하고 '도시민 어촌유치 민간협의회'를 구성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해조류와 전복양식으로 연간소득이 높아 귀어인들이 선호하고 있음에도 양식면허 공간이 부족해 귀어가 쉽지 않았지만, 이런 문제점들을 적극 해결해 활력넘치는 완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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