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공공기관의 청렴도 조사에서 건보공단이 높은 평가를 받아 전체 기관 중 2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식약처는 전체 기관 중 4번째로 낮은 점수를 받아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8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성영훈)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올해 606개 공공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85점으로, 지난해보다 0.04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외부청렴도 1등급(9.17점) ▲내부청렴도 2등급(8.55점) ▲정책고객평가 1등급(8.75점)을 받았으며 종합청렴도는 8.91점(1등급)으로 21개 유관단체 중 1등을 기록했다.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지난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전 임직원이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국가청렴도 향상에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지난해 3등급에서 최하위 등급으로 떨어지며 꼴찌를 기록했다. 점수는 지난해 7.53점에서 6.72점으로 크게 하락했다.

▲외부청렴도 4등급(7.17점) ▲내부청렴도 4등급(6.85점) ▲정책고객평가 3등급(6.69점) 등 전반적으로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종합청렴도 6.88점(4등급)으로 최하위였던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석)는 지난해보다 0.55점 높은 7.43점을 기록하며 3등급으로 올라섰다. 특히, 외부청렴도에서 2등급(8.01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내부청렴도(7.19점)와 정책고객평가점수(6.41점)는 4등급에 그쳤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올해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해 청렴 활동을 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문형표) 역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부청렴도(8.61점)와 정책고객평가(8.22점)에서 2등급을 기록했으며 내부청렴도는 8.05점으로 3등급에 머물렀다. 종합청렴도는 3등급(8.16점)으로 21개 유관단체 중 5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종합청렴도 7.81점 ▲외부청렴도 8.29점 ▲내부청렴도 7.91점 ▲정책고객평가 7.74점 등 모든 부문에서 3등급을 기록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는 특히 정책고객평가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5등급을 받으며 21개 단체 중 20위를 기록했다. 외부청렴도(8.5점), 내부청렴도(8.04점)에서는 3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는 3등급(8.07점)이었다.

한편, 측정 대상기관들은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라 결과 공개일로부터 2주일 이내에 청렴도 측정 결과를 홈페이지에 1개월 이상 게재해야 한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측정 대상기관의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소속 직원(내부청렴도), 학계·시민단체 등 전문가, 업무 관계자, 지역민·학부모(정책고객평가) 등 23만 2400명이 참여했으며 종합청렴도는 각 부문의 설문조사 결과를 가중합산하고 부패사건과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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