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예술가 후재 김법영 연작 中

*전각(篆刻)예술가인 후재(厚齋) 김법영 작가는 [귀남일기]를 통해 작품 속 주인공인 귀남이의 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쒸. 아직도 내가 비 맞으면 자랄 줄 아는 모양이지? -귀남

[뉴스인] 김법영 작가 =

우쒸
아직도 내가 비 맞으면
자랄 줄 아는 모양이지?

비 오는 날
귀남이와 퇴근하다 보면
이리저리 뛰느라 비를 흠뻑 맞는다.
나 혼자 우산을 쓰고 걸으면
이 녀석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냥
생긴 대로 살자.
짧은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지 않겠냐?

위로가 조금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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