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홍 주필

[뉴스인] 박길홍 주필 = 요즘 매일같이 국민들은 하루 종일 박근혜ㆍ최순실의 무용담을 듣고 매주 주말 전국에서 촛불집회를 열 전망이다. 대통령ㆍ정부ㆍ재벌 이익단체에서 스스로 탈퇴한 보수언론의 뜻하지 않았던 국민 응원은 감동이다.

현재 그들의 각본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박근혜의 눈물 어린 사과와 검찰 수사 적극 협조 대국민 담화, 검찰의 엄정 수사 시늉, 진박 강력대응 전환, 박근혜 실질적 수사 거부, 국민의 대통령 임명 철회에 퇴진 거부, 꼭두각시 보수단체 국민 선동 및 겁박, 북한 빌미 공안정국, 긴급조치, 비상계엄 수순이다.

그들은 최적 타이밍을 숙고 중이다. 국가 정체성의 위기와 망국적 사회 혼란을 수습할 혁명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해 보이는 물실호기(勿失好機) 시각을 말이다.

국민 지지율 5%. 0%에 수렴하는 20~30대 지지율로 비상계엄을 통한 혁명적 권력 유지는 자멸행위이다. 혁명적 시도의 성공은 최소한 국민 30~40%의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들은 스스로의 언행으로 IQ가 두 자리, 즉 머리가 매우 나쁘다는 것을 기회 있을 때마다 증명했다. 단순 무식한 자들이 탐욕에 눈까지 멀면 불나방인 줄 모르고 돌격한다. 그들의 가장 소중한 고지는 ‘돈’이다.

이권으로 얽히고설킨 5%의 국민. 두목이 1만원 먹으면 부두목 5000원 이렇게 내려가다 말단 행동대원인 깡패 어버이, 엄마, 청년 등 자칭 알바 애국시민들은 1원을 먹는다. 그리고 그 1원에 양심을 팔고 목숨을 걸어 충성을 바친다. 어리석은 자의 눈에 이 총알받이들이 그리도 믿음직스러워 보이는 날, 비상계엄이 어두운 날개를 활짝 펴고 민족을 쪼아 먹을 수 있다.

야권이 아주 조금만 더 지혜와 능력이 있었으면 국민이 이미 그들에게 ‘나라살림’을 맡겼을 것이다. 오늘의 대한민국호 침몰을 지켜보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박근혜에게 맡긴 것이 차선이 아니라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았다. 그들에게는 민족과 국가를 위한 비전과 정책을 창조할 능력이 없다. 나쁜 머리로 이권을 챙기느라 바빠서 공부도 안 했기 때문이다.

한민족 반만년 역사에 최초로 국민이 진정한 나라의 주인이 된 날로 대한민국 현대사를 장식할 운명적 시간에 서 있다. 이제 국민이 대한민국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국민적 지혜의 결집이 육중한 몸을 힘차게 일으키고 있다. 이 거국적 노력에 다소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친박계 지역구민께 선의로 부탁드린다. 머릿속에 박근혜 충성의 반대급부로 권력과 돈을 긁어모을 생각밖에 없는 친박 의원들 주민소환 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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