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2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2분기 실적집계 결과 음료사업(코카-콜라음료) 및 해외사업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 4837억원과 영업이익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7%, 21.5% 성장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의 경우 2005년 1분기 이후 전년 동기대비 14분기 연속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도 2005년 3분기 이래 12분기 연속 성장하는 가운데 2007년말 인수한 음료사업이 가세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전체로는 연결기준 매출 9660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으로 각각 13.8%, 55.6% 급증하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급등 등 원가부담 요인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생리대, 비욘드 등 신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1945억원, 134억원으로 각각 13.3%, 7.2% 성장했다.

제품별로는 와인 주방세제 '세이프 보르도', 발효샴푸 '리엔 생기원', 흑진주샴푸 '더블리치 블랙레시피' 등 차별화된 컨셉의 신제품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했다.

이어 프리미엄 생리대 '바디피트' 와 프리미엄 에코뷰티 브랜드 '비욘드'가 각각 49%, 36%의 괄목할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화장품 사업 또한 매출 1328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으로 각각 27.0%, 35.6%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13.8%를 기록, 2분기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

또 주력 브랜드인 오휘/숨(21%↑), 후(17%↑), 이자녹스(28%↑), 수려한(26%↑) 등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제품별로는 여름철을 겨냥한 선(Sun)/미백 신제품이 선전한 가운데 신규브랜드 '숨 37°'이 백화점 매장수를 확대(10개)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고 기존 브랜드 중에는 '후 공진향 설', '수려한 수', '이자녹스 화이트X-Ⅱ+' 등이 매출증가세를 이끌었다.

음료 사업 매출은 14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1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5.6% 급등했고 영업이익률도 전년의 5.2%에서 8.1%로 대폭 높아졌다.

매출의 경우 브랜드 구조조정에 따라 부진 브랜드를 정리하면서 매출감소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며 영업이익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집행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신제품인 캔커피 '조지아커피', 프리미엄 혼합차 '소켄비차' 및 리뉴얼한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비탄산음료 부문이 강화된데다 탄산음료 부문의 '코카-콜라 zero' 광고 개시에 이어 '환타'가 리뉴얼 되는 등 향후 매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베트남의 해외사업은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 성공하면서 254억원의 매출과 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각각 5.8%, 123.3% 증가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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