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예술가 후재 김법영 연작 中
*전각(篆刻)예술가인 후재(厚齋) 김법영 작가는 [귀남일기]를 통해 작품 속 주인공인 귀남이의 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뉴스인] 김법영 작가 =
식욕을 돋우는 은행잎의 꼬리한 냄새
좋다.
이곳에 오면 코를 벌름거리게 된다.
새들아
이제 숨어도 다 보인다.
아침마다 출근하는 청와대 앞길
이곳의 단풍은 참 곱다.
요즈음 꼬리한 일로 인간세상이 시끄러운데
내 알 바 아니다.
인간들은 이상도 하지.
향내 나는 간식이면 충분한데
뭘 그리…
낙엽을 보고 좀 배워라.
잎이 다 지고 나니
새들도 숨을 곳이 없어진다.
조금만 지나면 새로운 세상이 되겠지.
눈도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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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법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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