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제품 생산 기반 확보…고성장 소스시장서 경쟁력 높여

지난 9일 충북 진천 송림푸드 본사에서 CJ프레시웨이와 송림푸드가 주식 인수를 위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가운데가 CJ프레시웨이 문종석 대표이사, 왼쪽이 송림푸드 한병학 대표, 오른쪽이 송림푸드 안병무 상무다.(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뉴스인] 석지헌 기자  = 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문종석)가 조미식품 전문회사인 (주)송림푸드를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9일 충북 진천 송림푸드 본사에서 CJ프레시웨이 문종석 대표이사와 송림푸드 한병학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주식 인수를 위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송림푸드는 다양한 소스와 분말 시즈닝, 가정간편식(HMR) 등 1000여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조미식품 전문회사로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돼 있다. 

유명 프랜차이즈 본사를 비롯해 400여개 식품제조사를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중견업체로 최근 5년간 20%가 넘는 연 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가 제품을 자체적으로 제조, 생산할 수 있는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다양한 소스·분말 등을 경쟁력 있게 공급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의 맞춤형 전용소스 공급과 공동 메뉴개발 추진 등 협업구조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종석 대표이사는 "소스 시장은 외식 프랜차이즈 확대와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에 힘입어 향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이번 인수는 고객사와의 협업구조 강화 측면뿐만 아니라, CJ 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 사업과도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돼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유통산업 내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스, 드레싱류 시장 규모는 2009년 8700억원 규모에서 2015년 1조 7000억원을 넘어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외식 프랜차이즈 확대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승화 글로벌전략기획 실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CJ프레시웨이는 메뉴의 차별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외식시장에서 맛 구성의 핵심 요소인 소스류의 맞춤형 제조 공급력을 확보해 식자재 유통사업을 위한 상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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