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1인당 환자 수 19.2명, 미국의 5배

병원노동자 노동시간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사진=남인순 의원실 제공)

[뉴스인] 김수현 기자  = 병원노동자의 70%가 일상적으로 연장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이 지난 1월 병원노동자 노동조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병원노동자의 68.4%가 연장근무는 일상적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간호사의 경우 83.7%가 연장근무를 일상적으로 수행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병원노동자 노동시간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남인순 의원은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모성보호권리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병원인력의 절대다수인 간호사에 대한 안전이 환자 안전과 직결돼 있지만 우리나라 간호인력 1인당 환자 수가 19.2명으로 미국의 3.6명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국의료산업노련 이루 정책실장은 "병원 내 연장근무 대안으로 인력증원과 노동시간 단축노력, 모성보호 육아지원정책, 6시간 노동제 검토가 필요하다"며 "병원 내 노동시간 단축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의료산업노련 이수진 위원장은 "최근 북유럽 대형병원에서 6시간 노동제가 성공적으로 안착돼 환자 회복속도, 사고발생률 하락, 직장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지며 모든 지표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 바 있다. 6시간 노동시간제가 우리 병원 노동계에서도 자리 잡을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강병원 의원과 전국의료산업노련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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