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명지병원 세포치료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명지병원)

[뉴스인] 마소연 기자  = 서남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형수)이 지난 12일 세포치료센터의 문을 열고 줄기세포·면역 항암 세포치료제 연구와 임상시험, 치료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명지병원은 자체적으로 세포치료제 처리가 가능한 GMP 시설을 갖춰 병원 내에서 품질이 보장된 세포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자체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2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첨단재생의료법' 제정을 앞두고 문을 연 명지병원 세포치료센터는 엘엠피바이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코아스템, 녹십자셀 등 국내 세포치료제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된 임상과 연구 협력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산학연 협력으로 운영될 GMP 세포처리시설은 내년 3월 설비 공사를 완료하고 시험가동과 인증절차 등을 거쳐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명지병원 세포치료센터는 루게릭병클리닉을 포함하는 줄기세포 치료와 이뮨셀을 통한 항암 면역 세포치료 등 두 가지 임상치료를 시행한다.

루게릭병클리닉은 코아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의 자가골수유래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시행하는데, 신경과, 재활의학과, 내과, 이비인후과 전문의들과 재활치료팀, 언어치료팀, 영양팀 등의 협업으로 최적의 치료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과의 공조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루푸스 치료를 위한 연구와 임상시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미 치료를 시작한 면역세포치료를 시행하는 항암면역클리닉은 녹십자셀과의 협력을 통해 간암과 뇌종양 등의 항암 세포치료를 시행한다. 더불어 유방암과 간담 췌암, 대장암까지의 치료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첨단 재생의료 기술은 세계적으로 앞서있지만, 황우석 사태 이후 제도적, 법적 문제 때문에 난관이 많았다"며 "미래의학의 가장 혁신적인 분야이며 바이오와 의료산업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고리가 될 '재생의료'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