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지원 기자 = 농약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농촌진흥청은 최근 농약사망사고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는 등 대책마련에 태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에 따르면 매년 2000명 이상이 농약사고로 사망하고 있으며, 농약에 많이 노출돼 있는 농업인에 비해 비농업인의 농약사망사고가 무려 2.4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약사망자의 87.6%가량이 농약으로 자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농진청은 농약사망사고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농진청은 농약으로 인한 사망자 통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농약관련 안전사고에 대해 제대로 된 대응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고독성 농약의 경우 농진청이 농약 등록부터 사후관리까지 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농업인의 농약사망사고는 농업인에 비해 훨씬 많아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약은 판매 이후 사후관리 부재로 비농업인들이 쉽게 자살하기 위한 약물로 이용하고 있는 만큼 농약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용량과 보관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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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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