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필립스전자의 256슬라이스 브릴리언스 iCT(Brilliance iCT)를 도입하고, 한 달간의 시험가동을 마친 뒤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이 브릴리언스 iCT는 영상의 질을 높이면서도 방사선 피폭량은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CT촬영장치다.
종합병원에서 사용 중인 기존의 CT에 비해 브릴리언스 iCT의 경우 최대 80mm까지의 영상을 얻어낼 수 있어 기존 장비에 비해 2배에서 최고 4배까지의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심장과 상행 대동맥 등 잦은 움직임이 있는 인체 장기들의 신속한 촬영 및 관련 질병의 진단에 있어 획기적인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장질환의 진단에서 이 장비의 가장 큰 특징은 방사선 피폭량을 최대 80%까지 감소시키면서 심장이 두 번 박동하는 짧은 시간에 심장 전체의 영상을 얻어낼 수 있다.
아울러 심박수 75회까지는 심장박동을 늦추는 약을 쓰지 않고도 좋은 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장기간 숨을 참기 힘든 사람(만성 폐쇄성 폐질환자나 노인), 소아청소년, 젊은 여자 등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김양수 교수는 "촬영 시간은 대폭 감소하고, 영상의 질은 획기적으로 개선돼 급성질환자의 빠른 진단이 가능해져 뇌나 심장 등의 후유증을 최소화 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