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뉴스인] 박길홍 주필 = 매년, 특히 인생의 전환기에는 반드시 안과검진을 받아야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시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다가 어느 날 작은 글씨나 도로 표지판이 안 보이는 것을 깨닫고 안경을 쓰게 된다.

정기적인 안과검진은 시력 보존뿐만 아니라 안질환의 조기발견에도 중요하다. 안과전문의만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안질환은 흔하지만 일부는 초기에 증상이 없어 장기간 모르고 지내기 쉽다.

안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동공 확산을 동반한 종합적인 검사(dilated eye exam)’가 필요하다. 조기치료가 시력 손상의 예방과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다.

시력, 거리 감각(Depth perception), 눈 배열(Eye alignment, 이상 시 복시), 안구운동(Eye movement) 등을 검사한다. 이 검사를 통해 고혈압과 당뇨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보호용 안경도 눈과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된다.

미국질병관리본부(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추천하는 시력 보호 대책은 다음과 같다.

▲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다.
▲ 시금치, 케일(Kale, 양배추) 등 푸른 잎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건강한 몸무게를 유지한다.
▲ 안질환의 가족력이 있으면 눈 보호에 더욱 노력한다.
▲ 태양의 UV-A와 UV-B 자외선을 99~100%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 담배를 끊고 시작도 하지 않는다.

◇ 수고한 눈에게는 휴식을

눈은 인체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관이다. 컴퓨터 등 한곳을 오래 집중해 바라보고 있으면 눈은 매우 피곤하다. ‘20-20-20’ 규칙을 지켜 눈의 긴장을 풀어주자. 20분마다 20feet(6m) 이상 앞을 20초 이상 바라본다.

미국의 경우 시력 손실 위험에 처해 있는 약 6100만 명의 성인 중 단지 절반만이 안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 안과검진은 시력을 보존하여 삶의 질을 바꾼다.

조기치료는 ▲백내장(Cataract, 불투명한 눈 렌즈) ▲당뇨성 망막증(Diabetic retinopathy, 망막 혈관 손상) ▲녹내장(Glaucoma, 시신경 손상 질환) ▲노인성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망막 시각세포 손상) 등 안질환이 초래하는 영구적인 시력 손실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가급적 빨리 안과에 가야 한다.
▲ 시력 감퇴
▲ 눈곱이 많이 끼고 눈이 빨갛다.
▲ 눈의 통증
▲ 복시(Double vision, 사물이 두 개로 보임)
▲ 당뇨병 진단
▲ 시야에 작은 점이 떠다닌다.
▲ 빛이 번져 보인다(Halo)
▲ 시야에 번쩍임(Flashes of light)

◇ 어린이 정기 안과검진과 조기치료

주로 나이가 들면서 시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지만 어린이도 건강한 시력을 보존하기 위하여 정기 안과검진이 필요하다. 시력검사는 잠재적인 안질환을 발견할 수 있으나 그 자체로 진단은 불가능하다. 안질환의 진단을 위하여 포괄적인 ‘동공 확산 검사’가 필요하다.

약시(Amblyopia, 눈과 뇌가 적절히 함께 작동하지 못하여 야기되는 시력 감퇴)가 어린이 시력 손실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약시는 신속하게 치료해야 영구적 시력 손상을 피할 수 있다.

시력검사는 모든 어린이들이 3-5세 사이 적어도 한번 받아 약시나 다른 질병의 위험인자들을 발견해야 한다(The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당뇨병 환자는 ‘동공 확산 검사’를 매년 받고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위험군은 2년마다 ‘동공 확산 검사’를 받는다.

고령화에 따라 시력장애인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정기건강검진에서 눈 검사도 같이 시행하면 시력장애를 크게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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