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집트 남부에서 1년6개월 된 남아가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건부가 8일 밝혔다.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술레이만 아불 와파가 AI 바이러스에 걸린 조류와 접촉한 뒤 지난 6일 AI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집트에서 55번째로 발병한 AI 환자인 와파는 카이로 남쪽 약 220km 떨어진 미니아주에 살며 타미플루 백신 처방을 받는 등 치료 후 현재 상태가 안정되고 있다고 성명은 소개했다.

아시아 지역을 제외하고 AI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은 이집트에서 고병원성 H5N1형 바이러스가 2006년 폐사한 가금류에서 처음 검출됐고 같은해 3월 최초의 인간 환자가 발생했다.

이집트에서 AI에 걸린 환자 가운데 지금까지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월5일까지 전세계 15개국에서 405명의 AI 환자가 발병했으며 이중 25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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