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단대학ㆍ닝보시 주최 '창신기술창업대회', 오는 9월 결선

[뉴스인] 마소연 기자 =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와 미래 신산업 기술로 무장한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문이 열렸다.
중국 푸단(复旦)대학교 한국창업센터(대표 김우도)는 닝보(寧波)시와 함께 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국제 신기술 창업대회 'INNOBAY 영파 항주만 신개발지구 국제혁신창업대회' 한국예선을 열었다.
이번 창업대회는 북미, 유럽 등 4개 대륙에서 선발된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글로벌 창업의 첨단기술과 아이디어의 경연장이 될 예정이다.
이날 한국예선에 참여한 푸단대 닝보연구원 샹징(尙靜) 부총경리는 "이번 행사의 목적 중 하나는 새로운 기술을 찾아내는 것인데, 중국에 아직 없는 새로운 기술을 발견하게 돼서 기쁘고 환영한다"며 "이러한 우수한 기업과 기술이 중국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큰 관심을 받은 것은 통번역 애플리케이션 '플리토(Flitto)'.
플리토는 사용자가 직접 번역에 참여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집단지성 애플리케이션으로 한 번 번역된 곳은 사용자가 그 장소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번역이 그대로 뜨는 '가상증강현실' 기반이다.
상하이복용투자유한공사 궈샤오빈(郭曉斌) 총감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중요시하는 플리토의 정신을 감명 깊게 봤다"며 "이러한 틈새시장 공략 기술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기 때문에 2~3년 이내에 가장 '핫'한 기술이 될 거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각 국가의 1차 심사를 거쳐 상하이에서 2차 창업로드쇼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선발된 아이템들은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최종 대결전을 통해 엄선된다.
최종선발된 아이템은 우승상금과 함께 창업전문 기능교육·창업훈련 캠프·항주만 포럼 참여 기회, 투자계약 체결 매칭을 받아 세계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푸단대학 한국창업센터 김우도 대표는 "뛰어난 기술과 실력도 적절한 지원이 없다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며 "우리나라 업체의 훌륭한 기술이 세계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