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환자 진료에 바빠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의사들을 위해 '회원대상 암예방(건강) 검진사업'을 오는 3월부터 연 4차례 국립암센터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민건강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의사들이 정작 본인 스스로는 제대로 된 건강검진 한번 받기 어려운 실정을 감안 한 것이다.

특히 개원의의 경우 환자 진료를 마치고 방문할 수 있는 마땅한 야간 건강검진기관도 없어 정밀검사를 받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의협은 건강검진을 희망하지만 여건상 받지 못하고 있는 회원들이 휴일을 이용해 지정병원을 방문,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을 위해 의협은 지난 1월 국립암센터와 의협회원들에 대한 공휴일 암예방(건강) 검진을 공동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먼저 오는 3월22일 1차 검진이 있을 예정이며 이후 7월12일, 9월20일, 11월22일 총 4차에 걸쳐 시행된다. 각 회차마다 40명이 검진을 받을 수 있고 배우자와 함께도 가능하다.

의협 김주경 대변인은 "의사들이 환자진료에 여념이 없어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회원들이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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