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관심에 관련용품 수입도 증가

[뉴스인] 마소연 기자 =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국내 마스크 수입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스크 수입액은 2300만 달러(한화 267억원)로, 전년 대비 226.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5월 국내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다음달인 6월 마스크 수입액은 약 129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0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마스크 수입량은 5억 1000만개로 전년 1억 3800만 개 대비 369% 증가했다. 수입 마스크는 위생, 휴대성을 고려한 저가 일회용 방진 마스크의 비중이 높았으며 지난해 전체 마스크 수입량의 79.3%가 중국산이었다.

또한 황사와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등 미세먼지 관련 용품의 수입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세먼지 관련용품 수입액은 2억 9000만 달러(한화 3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해외 생산 공장이 있는 중국, 베트남 등에서 대부분을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메르스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마스크 수입액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마스크,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구강위생용품과 같은 미세먼지 관련 용품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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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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