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뉴스인] 박길홍 주필 = 어떻게 해야 노화에 따른 시력감퇴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눈을 유지할 수 있을까?

많은 노인들이 시력감퇴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하나 꼭 그렇지는 않다. 건강한 시력을 유지하고 특히 노인성 망막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 있다.

AMD는 세계적으로 실명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고,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더욱 그렇다.

조명이 밝지 않으면 신문 읽기가 어렵고 똑바른 선이 약간씩 굽어보이다가 점차 시야 중심부가 흐려지면 AMD가 진행 중인 것이다. AMD는 사물을 뚜렷이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중심시야가 손상되는 것이다.

시력 손상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쳐서 컴퓨터, 전화, 신문 등의 글자를 식별하기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운전, TV 시청도 힘들어진다. 따라서 글씨 읽기가 힘들어진다면 즉시 안과에 가서 AMD 검사를 받아야 한다.

AMD를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AMD는 건식(dry form)과 습식(wet form)이 있는데 습식이 더욱 중증으로 시력 손상이 심하다. 대부분의 건식은 습식으로 진행하지 않지만 일단 습식으로 진행되면 중심 시야를 완전히 잃을 수 있다.

건식 AMD에 특별한 치료는 없으나 항산화비타민과 아연이 습식으로의 진행을 지연시킨다. 습식으로 진행되면 주사(injections)나 레이저 치료가 남아있는 시력의 보존에 도움이 된다.

AMD는 유전성이 있어 가족력이 있으면 더욱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 여러 인종 중 백인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흡연,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이 위험인자이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권고하는 AMD예방대책은 다음과 같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포괄적인 안과 정기검진이 완전한 시력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안과 주치의에게 가족력을 상담하고 정기적인 안과검사로 조기진단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가 AMD를 예방하고 건식에서 습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억제한다.

금연이 AMD 예방에서 가장 중요하다. 종합비타민(필수성분: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 아연, 구리)을 매일 섭취하면 중증 AMD를 25% 예방할 수 있다. 녹색 잎채소들이 이 성분들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AMD가 말기로 진행되면 주사나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다.

중심시야가 완전히 소실되면 시력 재활치료를 통하여 특수의료장비로 남아 있는 시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돋보기, 망원경, 컴퓨터 글자 확대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밝은 조명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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