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박길홍 주필 =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누구라도 식중독에 걸린다. 식중독은 흔히 발생하고 치료에 많은 비용이 들지만 예방이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매년 6명 중 1명이 식중독에 걸려서 약 12만 8000명이 입원하고 그 중 3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중독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 클로스트리듐 페르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웰치균), 캄필로박터(Campylobacter) 등이다.

증상은 구토, 설사가 대표적이나 일부에서는 장기부전이 초래되어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 어린이, 임산부,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 등은 보다 중증의 급성질환으로 발전하고 장기적인 합병증이 유발되며 사망률이 높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는 식후에 ▲ 구강 내 38.6도 이상의 고열 ▲혈변 ▲지속적인 구토 ▲탈수 증상인 소변량 감소, 구강 및 목구멍 건조, 일어날 때 현기증 ▲3일 이상 지속되는 설사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도록 권고한다.

CDC는 또한 ‘식중독 예방 4단계’를 반드시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1단계 청결(CLEAN)로 손과 조리대를 수시로 씻는다. 세균은 손, 조리기구, 조리대 등 주방의 어디에서도 증식할 수 있다.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2단계 분리(SEPARATE)로 교차감염(cross-contamination)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손과 조리대를 깨끗이 씻은 후에도 익히지 않은 생고기, 가금류, 해산물, 달걀 등은 세균을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요리가 끝나 식사 준비가 완료된 음식과 격리해서 보관한다.

▲3단계 조리(COOK)로 적정 온도에서 요리한다. 음식 온도계를 사용하여 반드시 음식이 안전한 내부온도까지 도달하여 요리되도록 한다. 육류는 63°C(서빙이나 먹기 전 3분간 식힌다), 다진 고기는 71°C, 모든 가금류는 74°C이다.

▲4단계 냉장 보관(CHILL)으로 냉장고를 항상 4°C 이하로 유지하며 음식은 신속히 냉장한다. 모든 음식은 냉장하지 않으면 세균이 2시간 내에 증식한다. 한여름에는 1시간 내에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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