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당국의 마약조사팀들은 약 8500개에 달하는 전국의 고교 전부를 방문해 현장에서 학생 10명을 임의로 선정, 소변검사를 하게 된다.
필리핀에선 인구의 약 7%에 상당하는 670만명이 각성제 등 마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때문에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마약박멸전쟁의 차르'로 자처하면서 대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전고교에서 마약검사를 실시하는데 대해 일부 인권단체는 '학생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위험한 약물사용의 억제와 재활 프로그램 시행이 조사 목적이며 그 결과를 퇴학과 수사 등 학생에 불이익한 곳에는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규모 마약검사는 오는 11월께 끝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