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오는 7월 22일 개막하는 서태지 음악 뮤지컬 '페스트'(PESTE)가 뮤지컬 넘버 리스트를 공개했다.
내년 데뷔 25주년을 맞는 서태지는 1500만장 이상의 음반판매, 대한민국 100대 명반 최다 선정 등 여러 신드롬과 기록을 보유하며 대중성과 독창성을 갖춘 대표적 음악가이다.
뮤지컬 '페스트'의 강점은 독보적인 서태지 음악이다. 랩, 힙합, 메탈, 소울, 펑크, 록, 발라드, 클래식을 넘나드는 장르의 다양성으로 무한한 변주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뮤지컬에 가장 적합한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뮤지컬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마돈크라이', '대장금' 등으로 국내 최고 뮤지컬 편곡자이자 음악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성수에 의해 탄생할 뮤지컬 '페스트'의 뮤지컬 넘버는 서태지의 강렬한 록음악에 초대형 오케스트라의 격정적인 연주가 더해졌다.
지난 2008년 9월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지휘자 톨가카쉬프와로열 필하모닉이 협연했던 ‘서태지 심포니’를 떠올리면 서태지 음악과 클래식의 크로스오버가 낯설지 않다.

뮤지컬 넘버로 선택된 첫 번째 곡은 서태지와 아이들 3집에 수록된 ‘영원’으로 남자주인공 리유가 여자주인공 타루를 그리워하며 부르는 곡이다.
또한 뮤지컬 '페스트'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속 각 장면들은 ‘환상속의그대’ ‘죽음의늪’ ‘슬픈아픔’ ‘시대유감’ 등 대중적인 서태지 초창기 음악부터 ‘Live Wire’ ‘Coma’ ‘Take Five’ 등 숨겨진 솔로앨범의 명곡에 이르기까지 20여곡의 노래들로 구성 편곡되었다.
뮤지컬 '페스트'는 한국대중문화사의 살아있는 전설인 서태지의 주옥같은 음악과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프랑스 대문호 알베르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오는 7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