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의 기준(150㎛/m³)을 훨씬 웃돌았다. (자료= 기상청 제공)

[뉴스인] 마소연 기자  =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소비자들은 봄나들이를 자제하는 등 몸을 사리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의 기준(150㎛/m³)을 훨씬 웃돌아 400㎛/m³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이 줄어들어 국내 경제가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는 반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수록 웃는 기업도 있다.

올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해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어 112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마스크 착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마스크 공급 기업과 호흡기 관련 의약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도 주목받고 있다.

SK증권은 26일 미세먼지 테마주 중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코웨이, 위닉스, JW중외제약, 안국약품, 휴비츠, 솔고바이오, 웰크론 등을 꼽았다.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옇게 될수록 황사‧미세먼지 테마주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 지난해에 이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매년 봄마다 미세먼지가 잦아지면서 내수경제의 완만한 성장을 제한해 국내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호흡기 의약품, 마스크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오는 28일로 예정된 신산업 육성방안에 환경관련 산업이 포함된다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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