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학원대학교-한양대학교 공동 학술대회

북한대학원대학교와 한양대학교 공동 학술대회가 20일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열렸다. (사진=북한대학원 제공)

[뉴스인] 박소혜 기자 = 동아시아의 갈등과 화해를 '마음의 해석'으로 조명해보는 학술대회가 20일 오후 북한대학원대학교 평화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심연북한연구소 SSK 남북한 마음체계 비교연구단과 한양대 평화연구소 SSK 문화거버넌스 연구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학술대회는 북한이탈주민의 마음 해석과 남북한주민의 마음 비교 등이 논의됐다.

1부 행사는 서울대 김홍중 교수의 진행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재현과 마음의 해석'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한양대 모춘홍ㆍ김수철 교수는 '영화를 통해 본 탈북자들의 남한 사회에서의 인정투쟁' 연구에서 "탈북자에 대한 일상화된 차별이 이뤄지고 있으며, 서로가 다르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김성경 교수는 북한이탈주민을 연구하는 연구자로서의 성찰을 '공감의 윤리'라는 차원에서 다뤘다.

2부에서는 전북대 안문석 교수의 사회로 '문화 갈등의 역사와 이해'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전북대 조영철 교수는 '아시아 패러독스와 동북아에서 갈등적인 역사 관점' 연구에서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지 않고는 동북아 국제 관계의 복잡성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문수 교수는 '남북한주민 마음 비교' 연구에서 물질주의와 개인주의라는 가치관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이는 1990년대 북한의 경제난 이후 시장화 진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양문수 교수는 "설문조사 결과 남한과 북한 주민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차이가 있었다. 물질주의에 대해 남한주민은 학력이 많은 영향을 미쳤고 북한주민은 경제계층이었다. 개인주의 가치관에서는 남한주민이 성별과 연령, 경제적 계층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북한주민의 경우 부업경험 유무와 제3국 체류기간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이 장기적인 사회통합으로 가려면 마음의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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