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기태 방패연 명장 작품 등 전시

▲K-Style Hub 전시관에 리기태 방패연 명장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문화창조융합벨트 K-Style Hub(케이스타일 허브)가 11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다동 +Cel 벤처단지(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개관했다.

한국관광안내부터 한국문화 체험 및 테스트베드, 판매공간으로 대한민국을 보고 느끼고 배우며 한식(K-Style)과 한식문화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호감도를 증진하는 공간인 K-Style Hub는 지난해 2월 11일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창의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서영희 스타일리스트가 디스플레이한 한국 전통문화 '희망의 방'에는 대한민국 유일의 조선시대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 리기태(한국연협회·리기태 연보존회 회장) 한국 민속연 명장의 작품인 방패연 '태양의 새', '오디세이', '초봄' 등 여섯 작품이 1년간 임대 전시되고 있다. 

2011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우리문화원형 발굴소재 중간평가심사위원장이었던 리기태 방패연 명장은 지난 2014년 한국·카타르 수교 40주년 기념으로 카타르 수도 도하의 이슬람박물관에 한국인 최초로 그의 작품인 방패연과 육각 나무얼레를 당시 카타르 주재 정기종 대사를 통해 영구히 기증한 바 있다. 

이는 사막의 나라 중동 이슬람국가에서 한국의 역사성이 있는 전통연 문화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된 것이다.  

K-Style Hub 4층에는 직접 맛보고, 만들어보는 한식(韓食) 체험관, 5층에는 K-Brand로 구현되는 우리문화상품 아트마켓관으로 구성되어 내국인이든 외국 관광객이든 한식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개방돼 있다. 

리기태 명장은 조선시대 후기인 고종 13년 병자년(개국 484년)인 1876년 출생한 1대 스승 이천석, 2대 스승 가산(佳山) 이용안에 이어 3대 초양(抄洋) 리기태 연인(鳶人)으로 계승하고 있으며 4대째는 이수영, 이진영, 하예호 등으로 정통 전승체계를 갖추고 있다.

스승에게서 원형기법을 그대로 이어받은 그는 영국의 큐 왕립식물원에 훼손된 채 보관 중이던, 현존 국내 최고(最古) 표준연(1888년 국외 문화재급인 조선시대 한성인이 만듦)인 '서울연'을 2011년 자문·원형 복원했으며 이 연은 현재 영국에 보존되어 있다.

리 명장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김연아 방패연을 만든 바 있으며 현재 서울시 북촌한옥마을 내에 종로구 북촌 전통공예체험관인 '리기태 전통연 공방'을 전수자와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또한 프랑수아 올랑드 전(前) 프랑스 대통령이 졸업한 프랑스 및 유럽 최고의 MBA인 HEC 전문경영대학원 17명의 교수와 CEO가 리기태 명장의 '한국의 전통예술과 경영'이라는 주제의 전통문화 강연을 듣기 위해 방한한 일도 유명하다. 

이런 국가적인 민간외교의 공적 등으로 서울시는 지난 1일 그를 올해 '서울시 MICE 프리미엄 해설 전문가'로 위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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