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신뢰 위한 윤리경영 확립의 고육지책"

[뉴스인] 마소연 기자 = 지난달 열린 한국제약협회 기자간담회에서 "리베이트 의심사를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이행명 이사장의 굳은 의지가 현실화됐다.
한국제약협회(협회장 이경호)는 5월로 예정된 제4차 이사회에서 리베이트 영업 의심기업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현장개표 후 지목된 제약사 2~3개를 참석자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더불어 오는 25일 제3차 이사회에서 지난 2월 제3차 불공정거래 의심기업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를 유형별로 정리해 회사명과 의료기관명을 제외하고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사장단은 참석자들에게 회람 내용에 대한 외부공개를 금지하는 내용의 각서를 받는 등 일부에서 외부 공개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무기명 설문조사의 지속 실시와 이사회 내부 명단 공개 등은 국내 제약산업계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한 윤리경영 확립의 몸부림이자 고육지책”이라며 “이사사를 비롯한 회원사들이 대승적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날 제3차 이사회 참석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이번 이사회에선 그동안 실시해온 불공정거래 사전관리체계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인만큼 직접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행명 이사장(명인제약 회장)을 기획·정책위원장으로, 이정희 부이사장(유한양행 사장)을 윤리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협회 산하 18개 위원회와 특별위원회의 조정과 위원장 선임을 확정했다.
비씨월드제약 홍성한 사장을 회장으로 한 혁신형제약기업협의회를 협회 산하 기구로 두고 국제협력위원회의 명칭을 글로벌협력위원회로 변경,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동구바이오제약 사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