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최동희 기자 = 장뇌산삼 브랜드인 원기산삼이 5개월간 지속되는 수사로 인해 억울하다며 강압수사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다.
원기산삼·제이앤유글로벌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이와 관련한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비대위 측은 "우리 회사는 서울과 일산에 주소를 두고 있는 회사인데 전북 전주에 있는 전북지방경찰청 지능3팀이 갑자기 지난해 11월 11일 서울 사무실로 들이닥쳤다"고 호소했다.
이어 "경찰은 방문판매회사로 허가를 받고 영업을 하고 있는 원기산삼에 대해 유사수신행위, 다단계판매행위, 과대광고 혐의로 압수수색을 한 뒤 자본시장법위반, 사기 등 혐의범위를 넓혀가며 현재까지 5개월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경찰이 혐의에 대한 명확한 증거 없이 추측으로 강압수사를 벌이고 있고, 원기산삼 운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정도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문판매법이 다단계 판매로 인정하는 요건과는 전혀 다른 정당한 방문판매 영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게 원기산삼의 설명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증거도 없이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담당 수사관이 직원들에게 전화해 경영진이 구속될 것이니 지금이라도 고소를 해야 한다. 왜 아직도 일을 하고 있느냐는 등의 말로 불안감을 조성하고, 퇴직을 종용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계속되는 수사와 불신 조성으로 협력업체, 카드회사, 은행 등과의 거래도 끊겼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청 본청에서 엄중 수사해주길 바란다"며 "현재 담당 수사관들의 주장대로 원기산삼이 법을 위반했다면 죄값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원기산삼이 주장한 사실여부에 대해 "사실 확인은 어렵다. 대응을 한다거나 입장에 대해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저 법에 입각해 열심히 수사한 것 일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원기산삼은 지난해 10월 코스닥상장사인 제이앤유글로벌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