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교수와 원더플데이'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정통 성인 블랙코미디 '맹교수의 원더풀데이'가 오는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여기는 남해바다가 보이는 가상의 신도시 무천시. 문화를 사랑하는 시장님의 결정으로 처음 창설된 연극예술제에 무천시 문화 과장은 서울에서 명성이 있는 연극전문대학의 맹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초청한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4일 동안 이국적 도시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으니 신나는 일인 데다가, 보수까지 두둑한 연극 심사를 맡았으니 박학다식을 자랑하는 맹 교수로선 이런 원더풀한 날이 없다.

같이 심사할 사람은 현지 무명의 아줌마 수필가. 연극에 문외한이 틀림없어 보이니 모든 심사는 자기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 생각한다.

심사가 시작되자 맹 교수는 특유의 독설과 거만으로 현학적 연극이론을 앞세워 주변사람들의 기를 죽이며 과시욕을 채우기에 바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여배우와의 부적절한 관계 및 그 지역 주먹패 보스와의 해괴한 만남을 통해 일대 소동과 혼란이 이어진다.

최근 '운현궁에 노을지다' 등으로 같이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학재가 이끄는 '극단 마당'과 합작하고 신달자 역에 김추월, 맹교수 역에 정의갑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넓게 포진되어 작품성이 기대된다.

또한, (사)남양주연극협회 주최로 창작 초연임에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오는 26일 오후 3시 남양주시민을 위한 무료공연이 평내도서관 4층에서 확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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