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피톤치드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피러스의 김배용 최고기술경영자. (사진= 피러스 제공)

[뉴스인] 마소연 기자  = 값비싼 수입산 항생제를 대신할 친환경 사료첨가제 ‘무럭무럭’이 개발됐다.

피톤치드 개발회사 ㈜피러스(대표 이성희)와 단국대학교 피톤치드 연구소(연구소장 김배용)는 잣나무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 항생제 '무럭무럭'을 지난 2013년 특허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무럭무럭'은 수입산 화학성 항생제를 대체하기 위해 연구개발된 닭, 돼지, 송아지 등 가축용 사료첨가제이다. 수입산 항생제의 절반 정도 가격으로 축산 농가의 사료비 구입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연구팀(교수 이홍구)은 잣나무 추출물의 모든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항균효과를 증명했다. 사육 축산물의 항산화, 항노화, 신진대사 활성화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젖소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적정수준으로 개선됐으며 닭의 경우 산란율과 계란 품질 향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이 섭취할수록 좋은 오메가-3와 달리 오메가-6는 과다하게 섭취하면 체내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배용 연구소장은 “'무럭무럭'이 축산 항생제의 대안으로서 무역장벽과 항생제로 인한 문제점들의 해결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0년 ‘천연 항생제 대체제’를 세계시장 선점 가능한 10대 농생명 소재로 선정한 바 있다.

김 소장은 "축산물의 면역력을 높인 건강하고 다양한 식재료를 기대한다"며 “잣나무 추출물의 약리적 가치와 효능은 ‘무럭무럭’뿐 아니라 농자재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럭무럭'은 분말과 오일,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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